예수님 죄송합니다
(골 2:6-15, 개정)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십자가는 영원과 시간의 만남.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이 만나는 최고점.
하나님과 사람의 화해.
일방적인 내리사랑-하나님의 절대 주권이다.
그런데 그래서 인생은 늘 십자가 앞에서 여전히 도도하다.
도무지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는 깊이와 넓이와 높이의 사랑을 받았기에.
십자가는 정식으로 시작하는 데이트와도 같은데, 데이트는 양쪽에 책임이 있다.
예수님은 책임을 넉넉하게 다 하셨고, 이제는 내 차례이다.
나는 그래서 예수님께 죄송하다.
내 변화가 없음이, 내가 너무나도 더딤이, 기회를 계속 해서 놓치는 내가, 그리하여 행복하지 않은 내가....
나는 이번 한주 행복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예수님을 생각했다.
내 행복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말이다.
"예수님 죄송합니다."
죄를 지어서, 행복하지 않아서...
이런 고백을 하자, 예수님이 가깝게 다가오셨다. 죄송하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의 거리로.
(살전 5:16-18, 개정) 16 항상 기뻐하라 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18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기뻐하지는 않은 나,
쉬지 않고 기도하지는 않은 나,
모든 일에 감사하지는 않은 나.
이것은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의 나이다.
주기도문 중에 "악에서 구하소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불신앙의 나이며,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불순종의 나이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은 무절제의 나였다.
예수님 죄송합니다.
나는 이제 다시 변하고 싶다. 예수님의 인격적인 교제에 인격적으로 반응하고 싶다.
예수님께 부끄럽지 않게.
십자가의 사랑에 부끄럽지 않게.
나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무의미한 것이 되지 않게 말이다.
지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한다.
영혼 구원을 향한 열정과 생명을 사랑하는 전도로 하고,
부모님의 근심꺼리인 만년 아이가 아니라 영적인 성장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