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함의 아름다움

거룩함의 아름다움 — 삶으로 드리는 예배

"여호와께 그 이름의 영광을 돌리고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편 29:2). 그리스도 안의 새 생명은 사랑과 기쁨과 평강이 흘러넘치는 삶이며, 우리가 그분의 형상으로 점점 빚어져 가는 과정이다. 그 여정에서 우리는 삶의 모든 영역이 예배가 될 수 있음을, 그리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배워간다.

선택이 아니라 명령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브리서 12:14). 구원의 여정은 거듭남으로 시작해, 그리스도를 점점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부활의 영광에서 완성된다. 거듭남이 하나님 나라를 "보기" 위한 조건이듯, 거룩함은 주님을 "보기" 위한 조건이다.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베드로전서 1:15-16)는 말씀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명령이다.

거룩함이란 무엇인가

하나님께 있어 거룩함은 절대적인 순전함과 완전함, 무죄함을 뜻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거룩함은 그분의 성품과 뜻에 일치하는 것—그분처럼 생각하고, 그분이 사랑하시는 것을 사랑하고, 그분이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하며, 그리스도라면 행하셨을 대로 행하는 것이다.

성경은 거룩함을 두 방향으로 정의한다. 하나는 분리—죄와 세상의 가치관에서 떠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헌신—하나님과 그분의 뜻에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자"(고린도후서 6:17, 7:1). 이 둘은 동전의 양면이다.

거룩한 삶을 살아낼 힘은 어디서 오는가

거룩함은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구원의 다른 모든 측면과 마찬가지로, 성화 역시 은혜로, 믿음을 통해 받는다(에베소서 2:8-9). 참된 믿음은 반드시 순종으로 이어지므로,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는다면 자연히 거룩함을 추구하게 된다.

또한 사랑이 그 동력이 된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계명을 지키게 된다(요한복음 14:15). 사랑은 율법보다 더 엄격하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율법이 규정하지 않은 것이라도, 사랑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방해하는 것이라면 스스로 멀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인도와 능력이 있다(로마서 8:2-4). 거룩함은 돌판에 새겨진 외적 규율이 아니라 우리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법이다(히브리서 10:16). 우리는 목록화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따른다. 죄를 멀리하는 것은 누군가 강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새로운 정체성과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너희 구원을 이루라… 이는 하나님이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 안에서 행하시나니"(빌립보서 2:12-13). 농부가 햇빛과 비를 만들어낼 수는 없지만, 밭을 갈고 씨를 뿌리지 않으면 수확도 없는 것과 같다.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을 우리가 대신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나님이 대신 해주시지도 않는다.

삶의 모든 결로 스며드는 거룩함

거룩함은 마음속 태도와 생각에서 시작해 우리의 말, 시선, 몸가짐, 관계, 일상의 습관까지 뻗어간다. 원리는 한결같다—우리의 눈과 귀와 입으로 무엇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는지가 곧 우리 영혼의 상태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외모와 옷차림 역시 내면의 거울이며, 세상의 유행이 아니라 겸손과 절제를 따라야 한다.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므로 식습관과 휴식에도 절제가 필요하고, 결혼과 인간관계와 정직함과 언어생활 모두가 거룩함의 실천 영역이다. 이런 구체적 적용점들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목회자들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통해 계속 다듬어져야 하지만, 그 밑바탕에 있는 원리—분리와 헌신—는 변하지 않는다.

율법주의가 아닌 자유

그리스도인의 삶은 율법주의가 아니라 자유의 삶이다. 그러나 그 자유가 방종은 아니다. 성경은 자유를 바르게 사용하는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무엇을 하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라는 것, 유익하지 않거나 발목을 잡는 것은 피하라는 것, 무엇에도 지배당하지 말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는 일은 삼가라는 것이다. 자유란 규칙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스스로를 다스리는 것이다.

그래서, 거룩함은 기쁨이다

거룩함은 죄의 권세와 그 영향으로부터 온전한 사람을 구원하는 일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것은 짐이 아니라 기쁜 특권이며, 풍성한 삶의 일부이고, 은혜에서 흘러나오는 축복이며, 자유와 능력이 넘치는 영광스러운 삶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사람에게, 거룩함은 유일하게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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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David K. Bernard·Robin Johnston의 『On Being Pentecostal』 5장의 신학적 요지를 요약·해설한 것이며, 원문의 번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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